[JY-빌게이츠 협업] 삼성이 만든 신개념 화장실은 어떤 모습?
위생 잡고 '슈퍼 백신' 역할까지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과 협업해 만드는 신개념 화장실은 위생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질병의 확산을 막는 '슈퍼 백신' 역할을 할 예정이다.
25일 삼성전자는 게이츠재단과 협력해 온 'RT(Reinvent the Toilet) 프로젝트' 종료식을 개최했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국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약 9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36만명 넘게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RT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하수 시설이 없거나 열악하며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안전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십억 명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저개발 국가 도시 빈민의 열악한 위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정용 RT 개발은 중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RT는 치명적인 질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는 '슈퍼 백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츠재단은 RT 프로젝트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지난 10년 간 여러 연구기관들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삼성이 RT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10인용과 5인용 RT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다. 삼성은 자체 개발 및 대내외 협력을 통해 고체와 액체를 분리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열처리와 바이오 처리 기술을 병합해 적용했다. 고체는 탈수, 건조 연소를 통한 재로 만들어 처리하고, 액체는 바이오 정화 방식을 적용해 처리함으로써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 배출에 성공하고,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삼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가정용 RT는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으며,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이를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감염병 극복 ▲의료공백 해소 ▲청년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는데 앞장서는 중이다.
이 중심엔 이병철 선대회장이 1987년에 설립한 연구개발(R&D) 허브, 삼성종합기술원이 있다. 현재 삼성종합기술원에는 17개 연구소에서 12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인공지능 ▲환경 ▲에너지 ▲헬스 ▲나노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쩐지 타이밍 절묘하더라"…전쟁 언급하더니 뒤...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