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6% SK하이닉스 44.4%↑
인건비도 늘어나 수익성 관리 비상

삼성·LG·SK, 원자재값 상반기만 85兆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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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올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급격한 임금인상에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 수요가 줄어 재고가 쌓여가는 등 하반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각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의 원재료 매입비용은 58조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11조448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간 70조~80조원 안팎을 기록했던 과거 기록을 감안하면 25%의 증가폭은 예상보다 많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주요 원재료 중에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격이 58%로 가장 많이 뛰었다. 카메라 모듈(10%), 웨이퍼(4%)등도 올랐다. 생활가전 쪽에서는 철판, 플라스틱, 구리 같은 원재료 시황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10.83% 거래량 5,856,267 전일가 2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도 상반기 원재료비로만 20조6590억원을 썼다. 전년 대비 17.8%(3조1179억원) 늘어난 수치다. 역시 생활가전용 철강(22%), 플라스틱(20.3%), 구리(40.2%) 등의 가격 상승 타격이 컸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는 6조1408억원을 원재료 구매비용으로 써 전년 동기 대비 44.4% 늘었다. 세 기업이 올해 상반기에 쓴 원재료값만 85조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인상에 인건비 지출이 급증한 것도 원가부담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인건비는 15조95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1%(1조9762억원) 늘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평균 9%(기본인상률 5%, 성과인상률 평균 4%)의 임금인상을 시행하고, 작년 호실적에 대한 성과급이 올해 인건비로 반영된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가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도 인건비 증가에 영향을 줬다.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총 11만7321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40명 늘어 역대 최대 규모였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4조9205억원으로 22.7%, SK하이닉스는 3조5977억원으로 45.4% 증가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면서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은 유가에 연동돼 움직이는데 최근 유가가 조금씩 안정화되는 흐름이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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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전년 대비 수십 퍼센트씩 비용이 느는 것을 두고 매출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공급선 확대, 고품질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 등으로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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