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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환율·외환 지표 악화…정부 "아직 양호, 위험 선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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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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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과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등 대외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과 향후 대응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날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경상수지 흑자폭도 축소됐으나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수출입에서 에너지 요인을 제외한 무역수지는 최근까지 흑자 기록했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에너지 수입규모가 큰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무역수지 악화를 경험 중"이라고 했다.


이어 "경상수지는 상반기까지 대체로 견조한 흑자기조를 유지했는데 이는 해외생산 수출호조와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배당·이자 등 소득수지 흑자에 기인한다"며 "하반기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달러로 인해 1320원 안팎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에 대해선 일본·유럽 등에 비해 통화 가치 하락폭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매달 줄어들고 있는 외환보유액 역시 감소폭이 주요국 대비 작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과거 평균과 금융위기 수준 대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2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9%로 올랐는데 이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재부는 "올해 들어 은행 부문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증가했으나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을 고려할 때 외채 상환 능력은 충분하다"며 "또 외은지점의 단기 외화차입 대부분은 해외 본점으로부터의 차입이어서 상환부담이 작다"고 했다.


다만 기재부는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과 미국 긴축 강화에 따른 달러 강세 지속 등 대외건전성 관련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표와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 중 수출기업 규제개선, 현장애로 해소, 주요 업종별 특화지원 등을 포함하는 종합 수출대책 마련해 발표하고 무역금융 공급 40조원 확대, 중소 수출업계 물류부담 완화 등 이미 마련한 지원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외환·외채 등 대외지표 악화에 대해서도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필요시 외환건전성협의회, 거금회의를 적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신용평가사 협의, 해외투자자 설명회 등을 통해 우리 대외건전성과 경제 펀더멘털 전반에 대한 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신평사 연례협의 과정에서 수출둔화, 가계부채, 재정건전성 등 주요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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