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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식힐 물도 부족, 전기료 1년새 5배"…전쟁에 최악 가뭄 덮친 유럽

최종수정 2022.08.16 13:38 기사입력 2022.08.16 13:3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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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가스 공급난에 폭염이 겹치며 유럽 전기료가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유럽 에너지 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인도분 독일 전력 선물 가격은 최고 6.6% 오르며 사상최고치인 메가와트시(MWh)당 455유로를 기록했다. 현재 전기료는 지난해 이맘 때보다 5배 이상 올랐다.

프랑스 전력 선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MWh당 600유로를 돌파했다. 프랑스의 내년 인도분 전력 선물 가격은 최고 7.8% 상승하며 MWh당 622유로까지 올랐다. 블룸버그는 원유 1배럴에 1100달러를 지급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1년 전 프랑스 전력 선물 가격은 MWh당 100유로를 밑돌았다.


유럽에서는 가스에 의한 전력 생산량이 많은데 러시아가 가스 공급량을 크게 줄이면서 현재 유럽에 가스 공급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는 특히 극심한 폭염이 유럽을 덮치면서 전력 수요가 치솟고 있다.


프랑스 전력 선물 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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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비중이 높은 프랑스에서는 원전을 식힐 물이 부족해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프랑스 원전 절반 이상이 정비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프랑스는 통상 남는 전력을 수출했으나 올해는 극심한 전력난으로 현재까지 수출량보다 수입량이 더 많다.

올해 극심한 폭염으로 프랑스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불 진압에 상당한 물을 소요하면서 물 부족은 더 심화됐다.


수력발전량이 많은 노르웨이가 극심한 폭염으로 전력 수출량을 제한키로 한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수력발전을 위한 강의 수위가 평년보다 현저히 낮다며 수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전력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독일, 영국, 덴마크 등에 전력을 수출해왔다.


폭염으로 유럽의 중요 해상 운송로인 라인강이 말라가고 있다는 점도 전력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라인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 침몰 위험이 커져 해상 물류 운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시장 분석업체 ICIS의 윌리엄 펙 애널리스트는 "독일 라인강 수위 하락으로 석탄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전력 가격이 오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유독 바람이도 약해 풍력 발전량도 예년만 못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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