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달 'ARF'에서 강력한 대북 압박 메세지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우리 정부가 다음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 및 한·미·일 등 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북 메세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진행되는 이번 ARF에는 북한이 참석하는 만큼 한자리에서 한반도 정세를 놓고 한·미·일과 북한과 중국이 대립관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31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내달 3∼5일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가 3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4일에 열린다.
이중 북한이 참석하는 ARF가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RF는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로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27개국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회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선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박 장관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동향 등 북한의 도발 상황과 함께 북한의 핵 위협은 억지하고 핵 개발 의지를 단념시키기 위한 수단, 외교를 함께 가동한다는 이른바 ‘3D’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는 등 최근 대남·대미관계에서 공세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 입장과 관계없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현재 ARF외교장관회의 이후 발표될 의장성명의 문안 교섭 작업에 한국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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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는 “ARF에서 우리 정부와 북한이 물밑에서 서로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할 것”이라며“정부는 미국, 일본과 함께 대북 압박 메세지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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