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314만 명…2년 새 33% 껑충
3개 이상의 금융사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도 2019년 대비 60% 증가
진선미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정책 필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개입사업자의 대출이 38.0% 증가해 6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 수도 가파르게 상승해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는 지적이다.


24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664조9529억 원에 달했고, 차주 수는 314만 4163명에 달했다.

서울 명동 한 폐업 상점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자물쇠가 녹슬어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길 바란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명동 한 폐업 상점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자물쇠가 녹슬어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길 바란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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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금리인상 겹악재, 개인사업자 대출 665조원…3년 새 38.0% 증가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해 12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전년(556조 8639억 원) 대비 14.5% 증가한 637조 4784억 원, 차주 수는 전년(254만 5946명) 대비 9.6% 증가한 279만 10명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12월 말 대비 2021년 12월 말의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32.4%(481조 6220억 원→637조 4784억 원), 차주 수는 33%(209만 7221명→279만 10명) 늘었다.


개인사업자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선미 의원실 측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급격한 증가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자금 수요의 확대,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 등의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 다중채무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을 의미한다. '빚으로 빚을 돌려막기'하는 경우가 많은 다중채무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늘어나 연체율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기업대출을 3개 기관 이상 보유하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38만 2235명으로, 이들이 대출한 규모는 183조 1325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대비 차주 수는 33.3%, 총액은 12.7% 증가한 규모다.


개인사업자 대출 다중채무도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말 개인사업자 기업대출 다중채무자는 2019년 동기(13만 1053명) 대비 118.9% 증가한 28만 6839명이었다. 총액 규모는 2019년 동기(101조 5309억 원) 대비 60% 증가한 162조 4312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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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코로나19를 지나며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인상까지 더해져 자영업자의 빚 부담이 커졌다"며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정책이 적극적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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