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6·25 전쟁에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24일 외신에 따르면 옴스테드 중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9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옴스테드 중장의 장례식은 오는 28일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념 예배당에서 열리며, 콴티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옴스테드 중장은 뉴욕 올버니 출신으로 미국 해병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41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추진단체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방미 당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에서 옴스테드 중장을 직접 만나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며 감사와 예를 표한 일화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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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 1사단이 북측의 임시 수도인 강계 점령 작전을 수행하던 중 중국군 9병단(7개 사단 병력·12만명 규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다. 시 미 해병 1사단이 2주간 12만명의 중국군 진출을 지연시켜 흥남 철수 작전이 가능했지만 이 전투로 미 해병 1사단에선 약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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