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자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크게 악화될 가능성 높아
3분기부터 해외 수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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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원자재 값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수익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칠 치고있다. 증권가에선 실적 눈높이 조정이 이뤄지겠지만, 하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은 유지해도 좋다고 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달어 KRX건설지수는 555.28에서 518.42로 6.64%가량 하락했다. 전체 KRX지수 가운데 하락폭 가장 컸던 업종으로 코스피 수익률(-0.44%)을 크게 내렸다.

건설주 부진은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건자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을 짓는데 사용되는 재료비용이 비싸지면서 착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하락 심리가 팽배해 지면서 분양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의 원가율(원가가 제품 가격에 차지하는 비율)은 기존 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부동산 금리, 미분양, 착공, 매매지수 등 지표를 볼 때 부동산 시장은 건설사에 부우호적”이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 강도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점도 지수에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해외 현장의 대손충당금 반영 우려도 주가를 억누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있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2분기 추가 원가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프로젝트의 미청구공사와 미수금(받지 못한 돈)은 지난 1분기 기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나아가 프로젝트들의 입찰이 대체로 지연되면서, 상반기 해외 수주 잔액은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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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문가들은 하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이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추가 원가 이슈는 추세적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수주는 3분기부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유가 급등으로 산유국들의 재정환경이 좋아진 만큼 우호적인 발주 시장이 기대된다.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로 동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원전 수주도 기대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플랜트와 원전 분야를 통한 해외 수주 확대가 유효하다”며 “하반기는 원가 우려에 대한 바닥을 닦는 시기로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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