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3분기 가계 대출 문턱 낮추고 기업은 높인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은행들이 가계 대출 문턱은 낮추고 기업 대출에 대해선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6으로 전 분기(19)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주택대출이 14로, 전분기(31)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일반대출은 19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등에 대응해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의 영향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출금액이 큰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완화 정도가 전분기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여신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3) 보다 9포인트 낮아졌으며, 중소기업 역시 -6으로 전분기(6)보다 12포인트 내렸다.
은행들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8로, 지난 2분기(26)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지수는 39로 전분기(22)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11, 31로 전분기보다 각각 3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3분기 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은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수요 지수는 -2로 전분기(-6)보다 4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기업의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 시장 위축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대출수요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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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소득 여건 악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3분기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대출 태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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