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2% ↓…코스피보다 하락률 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 매각 검토 중
플랫폼 매출의 35.1% 차지…알짜 사업
지분 매각 공식화하자 주가 2.3% ↓

[종목속으로] ‘차 떼고 포 떼고’…‘7카오’ 버티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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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카카오가 모빌리티 매각 이슈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한 지난 3거래일간 2.3%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올 들어 11만4500(1월 3일)에서 7만1800원(7월 8일)으로 37.2% 하락했다. 시가총액 역시 51조원에서 31조원으로 3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1.06%)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특히 지난 3거래일간 기술적 반등 모습을 보인 코스피 지수는 2.19% 올랐으나, 카카오는 2.3%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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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원인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이슈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은 ‘플랫폼기타(모빌리티, 메이커스 등)’ 부문에 속한다. 카카오 사업의 두 축 중 하나인 플랫폼 매출의 35.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업 성장성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톡비즈(52.0%) 부문을 압도한다. 지난 1분기 플랫폼기타 부문의 매출 증가율(52%)은 톡비즈(23%)보다 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카카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알짜 사업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이 공식화되자 주가 하락을 겪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작년 수수료 인상,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겪은 가운데, 올해 증시 부진으로 상장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에서 모바일 맵핑 시스템이 장착된 포르쉐 타이칸이 전시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주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모빌리티 테크 콘퍼런스 NEMO 2022에는 글로벌 테크 리딩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율주행, HD맵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만날 수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에서 모바일 맵핑 시스템이 장착된 포르쉐 타이칸이 전시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주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모빌리티 테크 콘퍼런스 NEMO 2022에는 글로벌 테크 리딩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율주행, HD맵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만날 수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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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투자자(FI)인 TPG, 칼라일 등이 ‘동반매도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매각이 아닌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반매도청구권이란 카카오가 사업을 매각할 때 FI들이 자신의 보유 지분도 함께 매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14.5% 하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 매크로 환경 영향 지속, 2분기 영업이익의 시장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미달 우려, 핵심 플랫폼 자회사 중 하나인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 추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 전망치 미달을 감안해 2022년 이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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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카카오 실적 전망도 점점 하향하는 분위기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카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48% 증가한 1조8455억원, 영업이익은 18.66% 늘어난 1929억원, 당기순익은 37.03% 감소한 1989억원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시계열을 보면 6개월 전 2800억원대에서 1900억원대로 줄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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