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ESG 투자 성과 증명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민연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 전략이 실제 수익률 성과로 이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투자 결정 과정에서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ESG투자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최근 'ESG요인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에 대한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조은영·노정희·태엄철 연구원은 "ESG등급이 좋은 기업을 매수(Long)하고 낮은 기업을 매도(Short)하는 전략을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양(+)의 수익률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연구는 ESG 등급의 최상위 등급을 매수하고 최하위 등급을 매도하는 전략을 취했을 때 향후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의 누적 수익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SG 등급별 롱-숏 전략의 1개월 수익률은 0.5%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3개월, 6개월, 12개월의 수익률은 각각 1.72%, 3.05%, 6.50%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관측됐다.


각 요인별로는 환경(E)과 지배구조(G) 요인은 매우 의미 있는 중장기 수익률 증가세를 보인 반면, 사회(S)요인은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ESG 등급에 근거해 등급 하위기업을 투자에서 배제한 경우 투자배제 전략을 구사하지 않은 경우보다 수익률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서스틴베스트에서 제공받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ESG 등급 및 점수 데이터를 기준으로 실증 분석을 진행했다. 수익률, 시가총액, 재무적 성과 등 주식 특성에 대한 정보는 데이터가이드에서 추출했다. 국내주식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종목 중 시가총액 및 수익률 등의 주식 정보가 존재하는 종목들만을 연구대상으로 했다. 연도별로 보면 ESG등급이 존재하는 종목 수는 평균 946 종목이었다. 이중 코스피 종목 730종목, 코스닥 종목이 216개 종목이었다.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ESG 투자 규모는 2020년 12월 말 기준 101조4000억원으로 기금 전체에서 12.2%를 차지한다. 직접운용에서는 전체인 93조4000억원이 ESG투자로 운용되고 있으며, 위탁운용은 책임투자유형의 8조원이 ESG로 운용 중이다.

AD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ESG투자를 올해부터 해외주식과 해외채권까지 확대했다. 투자 대상 자산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전체 자산의 50%가 넘는 자산물에 대해 ESG 투자를 적용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