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문화' 컨퍼런스 내용…지난달 책 출간기념 팝업전시
관람객 고민 해답 전달하는 '인간지능 일 고민 수거함'도

배달의민족 '당신의 일 고민을 삽니다' 전시

배달의민족 '당신의 일 고민을 삽니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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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의 서울숲길, 이른바 ‘핫플’들이 즐비한 이곳에 지난달 고민상담소가 하나 문을 열었다. 간판은 따로 없지만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엔 ‘당신의 일 고민을 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일에 대한 고민을 듣겠다고 나선 곳은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배달 앱 회사가 일 고민상담소를 차린 까닭은 무엇일까.


배민이 ‘당신의 일 고민을 삽니다’라며 오프라인 공간까지 마련한 배경은 지난 4월 ‘일 문화’를 주제로 연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컨퍼런스에선 배민 창업자인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을 비롯해 김범준 대표, 한명수 크리에이티브부문장(CCO), 장인성 브랜딩실장(CBO), 안연주 피플실장 등이 연사로 나서 일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했다. 일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이 컨퍼런스의 내용과 배민 구성원들의 생각은 지난달 한 권의 책으로도 출간됐다. 성수동의 일 고민 상담소는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한 팝업 전시라는 설명이다. 전시를 기획한 최경진 배민 기업브랜딩팀 마케터는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를 영상으로만 보관하기는 아쉬운 마음에 책으로 만들게 됐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행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모여 ‘당신의 일 고민을 삽니다’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6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된 이 전시는 책과 관련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간지능 일 고민 수거함’이 눈에 띄었다. 관람객이 준비된 설문지에 요즘 자신의 일 고민을 적고, 수거함에 제출하면 배민 직원이 ‘최첨단 인간지능 봇’을 자처하며 고민과 어울리는 ‘이게 무슨 일이야!’ 책 속 한 문장을 해답을 찾기 위한 힌트로 전달해주는 식이었다.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며 이 수거함에는 1000여개 이상의 고민이 모였다. 또 관람객들이 설문지에 남긴 다양한 일 고민을 함께 보여주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응원과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배민은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 리포트’도 공개했다. 배민 기업 블로그에 공개한 이 문서는 입소문을 타며 5000명이 이상이 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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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마케터는 "일 관련 질문, 그리고 다른 이들이 제출한 일 고민을 관람객들이 두루 살피며 내게 일이란 무엇인지, 잘하고 있는지, 뭐가 고민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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