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합의냐 파업이냐…현대차 노사, 벼량끝 돌파구 찾을까
노조, 13일까지 합의점 찾지 못하면 파업 재논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중대한 고비에 들어간다. 노동조합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추가 요구 사항을 전달한 상황이다. 하지만 회사의 제시안과 차이가 커 순조로운 교섭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7일 오후 울산공장 앞 광장에서 중앙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사측에 추가 제시를 요구했다.
현대차 사측은 앞서 지난 6일 2주 만에 재개된 13차 교섭에서 첫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제시안에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 격려금 50% 지급 등이 담겼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
안현호 노조위원장은 “사측의 임금성 제시안에 대해 각계각층에 있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통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며 “휴가까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주말 실무교섭을 통해 다음주 교섭까지 추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주말 집중교섭에서 의견차를 줄이기 위한 협상에 나온다. 이후 13일까지 본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노조는 13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차 쟁위대책위를 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우선 9일 전조합원의 주말특근을 거부해 사측을 향한 압박을 시작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대의원 쟁의 발생 결의와 조합원 찬반투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회의 등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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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신규인력 충원,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미래차 국내공장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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