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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경험 경영' 조주완號 LG전자, SM과 홈 피트니스 로봇사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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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피트니스 구독서비스 앱
9월 출시 다양한 OS 탑재

AI 카메라 기술, TV 연결
다양한 서비스 구현할 것

LG가 만든 IT 기기
거부감 없이 이용하도록
SM엔터 등 다른 업종과 협업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 이성수 SM엔터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탁영준 SM엔터 탁영준 공동대표, 김비오 피트니스캔디 부대표.(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 이성수 SM엔터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탁영준 SM엔터 탁영준 공동대표, 김비오 피트니스캔디 부대표.(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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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그동안 가전 패러다임이 기능과 성능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LG전자 는 고객 경험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가전은 LG'란 평가를 받아온 LG전자가 제품 스펙 위주의 개발 경쟁에서 고객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 )와 손 잡고 고객들의 웰니스(wellness, 신체적·정서적·사회적 건강)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BS)과 전장(VS) 친환경 클린 테크 사업 등 첨단 산업으로 사업 체질 개선 중인 LG그룹의 경영과 궤를 같이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에서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혀 다른 영역의 전문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SM엔터와의 합작사 피트니스캔디에선 LG전자의 기술 기반 플랫폼 구축 역량과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이 SM엔터의 콘텐츠·서비스를 만나 차별화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설립한 피트니스캔디 지분은 LG전자가 51%를, SM엔터는 49%를 각각 보유한다.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만들고 구독 서비스 기반 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르면 9월 출시할 애플리케이션(앱)을 LG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다양한 OS(운영체제)에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의 인공지능(AI) 카메라 기술을 TV에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TV 앱에서 피트니스캔디의 엠버서더인 모델 한혜진의 운동 콘텐츠를 선택하면 모델과 사용자의 자세가 얼마나 비슷한지 AI 카메라 기술로 확인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향후 AI,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을 활용한 근력강화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밴드 등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이 사업을 LG전자의 BS 부문이 아닌 회사 전체 경영을 이끄는 '전사' 부문이 주도한다는 사실이다. 피트니스캔디 사업 대부분이 AI에 연동된 LG의 가전 체계로 운영되는 것을 LG그룹의 로봇 사업 재편과도 궤를 같이한다고도 볼 수 있는 이유다. 이 모든 경영을 조 사장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인 동시에 CSO(최고전략책임자)기도 하다.


LG가 만든 IT 기기를 고객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SM엔터 같은 전혀 다른 업종과도 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조 사장의 아이디어다. 물론 LG전자의 OS 안에서 피트니스캔디 사업, SM엔터와의 협업 등이 진행된다. 즉, 기존에 잘하던 H&A(생활가전) 사업을 BS 사업에 충분히 녹여낼 수 있고, 이는 CSO 주도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피트니스캔디는 BS라기보다 신사업으로 봐야 하고, 전사가 사업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며 "지난해 말 조 사장 부임 후 CSO 파트에서 신사업, 사내독립기업(CIC) 등 추진을 활발히 하고 있고 피트니스캔디 홈 피트니스 사업,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결과물도 서서히 나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비오 피트니스캔디 부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가입자 수보다는 유료 회원을 모으는 것"이라며 "목표 매출액은 내년 100억원, 2024년 1000억원, 2025년 5000억원이고 유료 가입자 수의 경우 내년 5만명, 2024년 30만명, 2025년 100만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피트니스캔디 측은 이 사업이 LG전자와 SM엔터에도 분명히 '득'이 되는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 입장에서 디바이스 제조 역량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한 점을 메울 최적의 협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 참석한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는 "LG전자 나름대로 홈 피트니스 분야를 겨냥한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SM엔터도 지식재산권(IP) 측면에서 음악뿐 아니라 MC, 탤런드, 스포츠 스타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해나가고 있었다"며 "LG전자와 SM엔터가 서로 비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특히 LG전자의 경우 콘텐츠 채우는 데 부족한 부분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트니스캔디 측은 구독형 기기 중심으로 제품을 팔 계획이라고 했다. 월 2만~3만원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애플의 '피트니스 플러스'와의 경쟁에 대해선 운동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오락성을 가미해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심 대표는 "애플과 다르게 캔디는 예능, 챌린지 등 다큐성 콘텐츠 등을 만들 계획"이라며 "(운동뿐 아니라) 음악, 댄스 혹은 장르 (콘텐츠 제작) 를 충분히 시도할 것이고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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