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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에서 노예해방기념일 연휴를 맞아 5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대란이 재현됐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예해방기념일과 아버지의 날이 겹친 이번 연휴 기간 이러한 항공대란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 내 악천후, 항공사 인력 부족, 공항 관제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주 목요일인 16일에는 미국에서 전체 항공편의 6%가 취소됐다. 금요일인 17일에는 미국 내 항공편의 거의 3분의 1이 지연됐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는 일요일인 19일 전체 항공편의 3% 상당인 900편 이상이 취소되고, 6000편 이상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했다. 토요일인 18일에도 지연 출발은 6400편 이상을 기록했었다.


미국 내 항공사별로는 델타항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도 모두 결항, 지연이 급증했다고 플라이트어웨이는 전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항공관제, 날씨, 일부 근무자들의 예정에 없던 결근 등 다양한 요인이 우리의 운항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운항 차질을 막기 위해 이미 수백편의 항공편을 감축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뉴욕 일대의 3대 공항(라과디아, JFK, 뉴어크)과 애틀랜타, 보스턴 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내선 지연 및 결항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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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날씨가 좋아지고 여행객 수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결항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결항 사태가 또 다시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앞서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 장관은 지난주 항공업계 임원들을 만나 7월초 독립기념일 연휴 등 성수기에 잘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다음날 항공편이 취소돼 자동차로 이동해야만 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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