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밀어주는 원스토어…'국내용' 꼬리표는 과제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구글 인앱결제 확대로 콘텐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신규 앱을 마켓에 등록할때 다른 마켓에도 입점을 권고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른바 ‘원스토어법’이라고 할 정도로 원스토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일정 규모 이상인 모바일 콘텐츠 등 제공사업자가 하나의 앱 마켓에 등록하는 경우 정부가 동일한 이동통신단말장치를 통해 이용이 가능한 다른 앱마켓에도 입점을 권고토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앱마켓 시장 경쟁을 통해 구글·애플 인앱결제 강제화로 인해 늘어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키고자 하는게 목적이다.
양 의원실은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로 결제 수단인 네이버웹툰 쿠키와 카카오웹툰 캐시의 가격이 20% 인상됨에 따라 약 492만8000명으로 추정되는 웹툰·웹소설 유료이용자는 연 689억9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의 추가 부담액 추정치 2300억원과 더하면, 콘텐츠앱 이용자의 추가 비용이 3000억원에 달한다.
국회서도 토종 앱마켓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다.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곳은 원스토어다. 원스토어는 미디어콘텐츠 앱에 기본 수수료 10%를 적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법안 지원까지 이뤄지면 국내 점유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법안이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앱 제조사 일부는 여러 마켓에 입점할 경우 각각 관리를 해야 하는데 국내 시장서만 사용하는 원스토어에 입점할 경우 관리 비용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이 최대 과제가 된 셈이다.
앱 제조사 관계자는 "여러 스토어에 앱을 입점시킬 경우 업데이트, 고객 관리 등의 업무가 크게 늘어난다"며 "구글에 주는 수수료는 아낄 수 있지만 인력을 더 충원해야 할 필요가 있어 배보다 배꼽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원스토어 관계자는 "현재 국내 플랫폼 사업자에 지나지 않지만, 앱마켓 시장에서 경쟁도입 여론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확장 기회도 커질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 유럽 및 북미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앱마켓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