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100번도 더 할 거예요” … 방창만 김해도시개발공사 대리, 헌혈 유공장 ‘금장’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세계헌혈의 날을 맞은 14일, 경남 김해 시민이 헌혈 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지난 7년간 50번의 헌혈을 한 김해시 도시개발공사 37세 방창민 대리가 그 주인공이다.
백혈병 환자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방 대리는 혈액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환자들을 본 후 자신과의 헌혈 릴레이를 다짐했다.
일곱 해 동안 따끔함을 참아가며 생명을 나누는 기쁨을 누린 그는, 자신의 아이들 또한 누군가의 생을 이어줄 수 있단 감사함을 알고 행복한 따끔함에 동참하길 바랐다.
방 대리가 50번째 헌혈하던 날, 세 아이는 아버지가 팔을 걷어붙인 헌혈의 집에 함께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헌혈에 동참할 순 없었지만, 아버지의 입술에서 나오는 생명 나눔의 가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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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버지는 자녀들과 함께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100회 이상의 헌혈을 목표 삼았다.
방창민 대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헌혈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 여러 생명을 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 제정된 세계헌혈자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매혈을 지양하고 자신의 혈액을 무상으로 기증해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날이다.
ABO 혈액형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 박사의 탄생일인 6월 14일로 제정됐다.
대한적십자사 또한 2004년부터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 최고명예대장, 명예대장, 명예장, 금장, 은장 등 헌혈 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하고 있으나 의약품의 원재료가 되는 혈장 성분은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혈액을 수입하지 않으려면 연간 300만명 이상이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6월 14일 기준 전체 혈액형의 혈액 보유량은 9.8일 분량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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