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중화기 부족에 수세로 몰려
젤렌스키 "독일, 무기수송 늦어" 지적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 휴전중재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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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에서 밀려나 수세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서방국가들에게 더 많은 무기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확전 우려 속에 서방의 지원이 주춤해지자 전황이 불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휴전 중재 움직임이 강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되찾겠다며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세로 돈바스 지역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의 중심부에서 밀려났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지역을 수비하는 우크라이나군의 군수물자가 집결하는 요충지로 이곳이 완전히 함락될 경우,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완전히 점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쟁 초반 러시아군을 상대로 선전했던 우크라이나군의 전황이 불리해진 이유는 러시아군에 비해 중화기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평원지역인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장거리 포격을 이어가며 우크라이나군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비해 중포를 10배, 혹은 20배 이상 많이 가지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은 지속적으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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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되찾을 것이라며 서방에 더 많은 중화기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발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더 전진해서 우리 영토를 해방할 수밖에 없으며 당연히 크림반도를 해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을 겨냥해 "독일의 무기수송이 다른 이웃국가들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라며 "독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해선 안된다"고 압박했다.

이는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무기지원 확대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휴전 중재에 집중한다는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탁(BamS)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총리는 오는 26일 독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전에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3국 정상은 키이우를 공동방문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휴전 중재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빌트암존탁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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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연합(EU)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독일 일간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숄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는 점은 놀랍다"면서 "이는 아무 소용이 없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자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만 준다. 2차대전 당시 히틀러와 대화한 사람이 있었는가"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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