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장…채권 ETF 쏠림 현상 강화
KODEX KOFR금리액티브 자금 유입 몰려
6월 ETF 순유입 1~4위 단기채권
중장기 채권 10위권에 들어와
5월 CPI 발표 전 물가 정점 기대
15일(현지시간) FOMC 이후 자금 이동 달라질수도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된 자금도 위험회피 쪽으로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1일~13일 기준) ETF 순유입액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단기채권(금리) 상품이었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채권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
자금 유입 1위는 1993억원이 들어온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였다. ‘KOFR금리’는 초단기 채권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어 TIGER 단기채권액티브(1813억원), TIGER 단기통안채(998억원), KBSTAR 국채선물5년추종(699억원)순이었다.
5월 자금유입 상위 10개 중 4개가 채권(금리)이었으나 6월에는 6개로 늘었다. 상위 5개로 좁혀 보면 5월에는 채권이 3개였고, 6월에는 4개로 늘었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단기 채권 ETF 위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은 금리 인상 영향을 덜 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상기에는 듀레이션(채권 회수 기간)이 짧은 단기 채권에 자금이 몰린다. 특히 ‘KODEX KOFR금리 액티브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거의 없어 기준금리가 올라도 평가 손실이 없고, 오히려 기준금리가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 기관들의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6월 ‘KBSTAR 국채선물5년추종 ETF’와 ‘KOSEF 국고채10년 ETF’에 자금이 몰린 점도 눈에 띈다. 5월에는 상위 10개 상품 모두 단기 채권이었다.
장근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금리 고점에 대한 인식도 커지면서 국고채 중장기물에 대한 자금 수요도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며 "CPI 발표 후 인플레이션 기대가 어긋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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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연구위원은 "시장이 방향을 못 잡는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에 예정된 FOMC 상황에 따라 자금이 장기 채권에 유예할 수 있고, 금리가 튀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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