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탈, 카타르 38조 규모 LNG 증산 첫 해외파트너로 참여
셸, 엑손모빌 등도 지분참여 준비
카타르, 유럽향 LNG 50% 이상 늘릴 계획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프랑스의 대형 에너지기업인 토탈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증산사업의 첫 해외파트너로 선정됐다. 셸, 엑손모빌 등 다른 에너지 메이저 기업들도 앞다퉈 해당 사업에 입찰 중인 가운데 해당 증산사업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폭등 중인 유럽의 가스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탈은 카타르의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의 30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LNG 증산 사업의 첫 해외 사업파트너로 선정됐다. 토탈은 카타르 LNG 증산사업의 1단계 사업인 북부 가스전 동부(North Field East) 개발 사업에 6.25%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향후 토탈은 카타르 에너지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해당 증산사업의 지분을 25%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토탈은 해당 사업에 들어갈 투자 규모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카타르의 LNG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7700만t에서 1억2600만t으로 60% 이상 늘리는 증산 사업으로 토탈 외에 셸,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등 세계 에너지 메이저 기업들이 대거 지분참여를 준비 중인 사업이다. 파트리크 푸얀 토탈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우크라이나 사태)으로 인해 모두 LNG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제재가 심화되면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은 앞다퉈 중동과 아프리카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들과 접촉해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카타르 뿐만 아니라 이집트,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과 증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난과 내전, 코로나19 여파 등의 문제로 증산이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의 증산계획에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는 것도 사실상 증산이 가능한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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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증산을 통해 늘어난 생산량 대부분을 유럽에 수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정부는 2027년 이후 유럽향 LNG 비중을 5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자원무기화 전략에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진 유럽의 가스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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