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는 집에서 워커힐 즐긴다…호텔업계 밀키트 시장 앞 다퉈 진출
미식 경험·프리미엄 라인 찾는 MZ세대 겨냥
14일 워커힐 '워커힐 고메' 3종 키트 선봬
호텔 시그니처 레시피 살리고 셰프들이 직접 개발 참여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호텔업계가 호텔 레스토랑 특성을 살린 가정간편식(HMR)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미식경험과 함께 한 끼를 먹어도 프리미엄 라인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 집에서도 호텔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4일 오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 다이닝을 HMR로 만든 '워커힐 고메' 밀키트를 선보였다. 종류는 워커힐 레스토랑 대표 메뉴인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총 3종이다.
이번 첫 번째 프리미엄 밀키트 라인 개발은 오성일 워커힐 호텔 셰프가 맡았다. 오 셰프는 “누구나 간편하게 워커힐 호텔 셰프의 손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다른 호텔들도 이미 밀키트 전쟁에 뛰어들었다. 롯데호텔의 경우 호텔 뷔페 라세느의 시그니처 메뉴인 양갈비를 '롯데호텔 1979 허브 양갈비' HMR로 지난해 12월 출시. 초기 8개월 물량으로 예상했던 밀키트는 3개월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누렸다.
호텔신라도 작년 11월 안심스테이크, 떡갈비, 메로스테이크 등 3종을 출시했다. 호텔신라는 현재 프레시지에 레시피와 품질 관련한 노하우를 제공해 밀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앤 리조트는 양식당 라스칼라, 중식당 남풍 등의 노하우를 담은 밀키트를 선보였다. 4월 출시 이후 현재 목표 매출 대비 20%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대표 밀키트인 유니짜장과 짬뽕 누적 판매율은 출시 후부터 6월 1주까지 66만개 판매량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6월에도 중국식 냉면, 크림새우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처럼 호텔이 HMR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프리미엄 미식을 경험하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쉽게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그니처 레시피를 이미 가지고 있어 레시피 연구 비용 등이 적게 들고, 셰프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소비자와 셰프 사이 피드백 반영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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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밀키트 수요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MZ세대에서 열리는 홈파티, 브라이덜 샤워 등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당분간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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