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2 국어 '보통 이상' 69.8%→64.3%
고2 영어도 2년 연속 보통 이상 줄어
중3 국어·수학 '보통 이상' 모두 감소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9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9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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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고등학생 학력 수준이 역대 최악이었던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고등학생의 국어과목 '보통 학력' 수준이 5.5%p나 감소했다.


13일 교육부는 2021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중3과 고2 학생(78만203명)의 3%인 2만2297명을 대상으로 표집해서 이뤄졌다. 평가 수준은 우수, 보통, 기초, 기초학력미달 4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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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국어와 수학 성적은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보통 이상' 비율이 감소했다. 국어는 2년 전 82.9%에서 74.4%로 줄었고, 수학은 61.3%에서 55.6%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 국어는 1.0%p, 수학은 2.1%p 줄었다. 영어(64.3%)는 지난해 63.9%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2년 전(72.6%)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다.


고2도 국어와 영어 과목 성취 수준이 낮아졌다. 국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2년 전(77.5%), 전년(69.8%)보다 5.5%p 감소한 64.3%를 기록했다. 영어(74.5%)도 2년 전(78.8%)과 전년(76.7%)대비 감소했다. 수학(63.1%)만 전년(60.8%)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2년 전(65.5%)보다 낮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2020년에 학업수준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2021년에는 2020년과 고등학교 국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읍면 지역 중학생들의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수준이 16.4%로 대도시(9.6%)보다 크게 높았다. 고등학생 수학 성취 수준도 대도시(12.5%)보다 읍면지역(16.1%)이 더 높다. 대도시 학생들의 성취 수준은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학교 수학 보통 이상 비율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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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성취 수준은 중·고교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다. 보통 이상 비율은 중·고 국어와 영어 교과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 수준은 여학생이 중·고 모든 교과에서 남학생보다 낮았다.


학교생활 행복도(심리 적응도, 교육환경 만족도)는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상황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중학생은 57.2%로 전년 대비 2.3%p, 고등학생은 60.5%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평가원은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지난해 9월에 시행되어 ‘교육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 성과 등을 점검하기는 어렵지만 등교수업이 확대된 2021년에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준의 학사 운영이 이루어지지 못해 학습, 정서 등 단기간의 회복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9월부터 학업성취도 평가를 지필평가 방식에서 컴퓨터 기반으로 바꾼다. 초등학교 6학년이 평가 대상에 포함되며 표집 대상(3%) 외에 학급단위로도 학업성취도 평가를 희망하면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 학교는 평가 날짜와 응시 교과목 등을 신청하면 된다. 내년부터 참여 대상 학년에 초등 5학년도 포함된다. 오는 2025년부터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진단시스템을 구축해 개별 학생의 수준과 결손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올 하반기 교육회복 정책 효과를 분석하고 현장 요구 등을 반영해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중장기 이행방안'을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원대상 학생 선정 방안, 전담교원 배치 방안, 맞춤형 학습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9월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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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수업 운영 학교를 확대하고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해 전문인력을 활용한 학습·심리·정서 회복을 집중 지원한다. 고등학생 국어 성취도가 크게 낮아진 점을 감안해 국어 교과 특성을 반영한 교수학습 활동도 강화한다. 읍면지역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비대면 ‘대학생 튜터링’도 활성화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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