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인플레 공포에 8%대 추락…이더리움 급락도 투심 악화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에 알트코인 대장격인 이더리움 '뱅크런' 우려까지 더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13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8.09% 내린 2만6070달러(약 3357만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오른 것의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CPI 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디파스칼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라면서 "인플레이션 수치는 분명 시장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프라이빗 뱅킹 전문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주간 리뷰를 통해 2023년까지 주요 중앙은행들이 양적긴축과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피해를 우려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 대출서비스에 부실 우려가 나타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오전 10시40분 기준 전날보다 10.50% 떨어진 1366달러(약 176만원)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달 들어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급감했다. 이달 12일까지 비트코인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88억4809만달러(약 37조139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인 351억4265만달러(약 45조2426억원)와 비교하면 17.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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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점 하락한 11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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