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금리인상 시뮬레이션
4월보다 상환액 34% 상승
근로자 가처분소득의 69%

주담대 금리, 연말 7%대 인상땐 서울 중형아파트 月 291만원 상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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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가 7%대에 진입하면 서울 중형 아파트의 경우 매달 291만원을 아파트 대출금 상환에 써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내 집 마련 시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직방이 향후 금리인상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서울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 증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가 7%일 경우 서울 중형(전용 84㎡) 아파트의 월 상환액은 291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주담대 금리는 3.9%로, 전년 동월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시 전체 면적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11억5000만원, 전용 59㎡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8000만원, 전용 84㎡ 중형 아파트는 평균 1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준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선까지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경우 서울 전체 면적 아파트의 평균 대출 상환액은 매월 194만원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59㎡는 178만원, 84㎡는 209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만원, 40만원씩 상승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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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면적 아파트에 대해 20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평균 매매가격은 10억6156만원이며 LTV 상한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자기자본은 6억6925만원, 대출금은 3억9231만원이다. 이 매매가격이 연말까지 유지되고 대출금리가 7%까지 상승할 경우 12월 기준 월 대출 상환액은 261만원, 5.5%까지 상승할 때는 223만원, 4% 수준을 유지한다면 187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4월 현재보다 월 대출 상환액이 67만원, 약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까지 인상된다면 서울 84㎡ 아파트를 대출로 구입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경우 가처분소득의 69%를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에 쏟아야 한다. 이 비중은 전체 면적 아파트의 경우 62%, 59㎡ 소형 아파트의 경우에도 59%로 반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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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상승으로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안으로 7%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방은 “저금리 시장에서 세웠던 주택구매 계획과 그에 따른 가계 재무구조를 금리 인상기에 맞춰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기에는 주택구매 전략과 소득, 그에 맞는 금융비용 상환 계획을 살피는 등 보다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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