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할랄가이즈 방문기

이국적인 그 맛, 할랄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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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푸드 전문점 ‘쿠차라’ 방문 이후, 이국적인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쿠차라를 모른다면 여기를 클릭! 그래서 틈날 때마다 외국 음식들을 먹어 보고 있는데, 얼마 전 처음으로 할랄 푸드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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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푸드는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에 의해 허용된 음식을 말한다. 돼지고기를 이용해 만든 모든 음식과 알코올 등은 먹을 수 없고, 돼지고기를 제외한 소, 양, 닭, 각종 곡류와 과일 및 채소는 허용된다. 단, 샤리아에 의해 허용된 식재료라 할지라도 유통 및 조리 과정에서 금지된 식재료와 철저하게 분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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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할랄 푸드를 맛본 식당은 바로 ‘할랄가이즈’. 뉴욕 푸드트럭에서 시작해 스트릿 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할랄가이즈는 뉴욕에 가면 꼭 방문해 봐야 할 3대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국에는 이태원과 홍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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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모습은 쿠차라나 써브웨이와 닮았다. 푸드트럭의 주방을 가게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 근사한 레스토랑보다는 자유분방한 스트릿 감성을 살린 패스트 푸드 가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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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차라나 써브웨이에서는 속 재료를 하나하나 선택해야 했지만, 이곳에서는 메뉴 유형과 메인 재료만 고르면 된다. 메뉴는 크게 플래터와 샌드위치로 나뉘고, 메인 재료는 닭고기, 콩으로 만든 크로켓인 팔라펠, 소고기를 회전 구이 한 요리인 자이로가 준비되어 있다. 콤보는 닭고기와 자이로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사이드 메뉴는 병아리콩 스프레드인 후무스, 팔라펠, 감자튀김이 있다. 콤보 플래터와 후무스, 팔라펠을 주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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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 플래터는 길쭉한 모양의 바스마티 쌀밥 위에 닭고기와 자이로, 양상추와 토마토를 얹고 화이트 소스와 핫소스를 더한 메뉴다. 중동에서 즐겨 먹는 하얗고 넓적한 빵인 피타 브레드가 두 조각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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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브리토 볼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이건 브리토 볼보다는 케밥에 가까운 맛이다. 케밥에 사워크림과 핫소스를 듬뿍 뿌려 먹는, 현지의 맛 그 자체! 자이로만 먹어 보니 고기 특유의 잡내가 약간 느껴졌지만, 사워크림 같은 화이트 소스와 핫소스의 맛이 워낙 강해 먹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고기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면 닭고기만 들어 있는 플래터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 고기와 밥이 가득 들어있어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플래터에 양상추와 토마토를 더해 신선하고 가벼운 느낌을 준 점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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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콩 스프레드인 후무스를 주문하면 플래터 위에 올려져 있던 피타 브레드가 함께 제공된다. 후무스를 적당량 덜어 피타 브레드 위에 발라 먹으면 된다. 후무스는 물기를 짠 콩비지 같은 식감인데, 시큼한 콩비지 맛과 커민의 향이 느껴진다. 여기에 올리브유의 맛이 더해져 플래터보다 훨씬 독특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피자 모양으로 제공되는 피타 브레드는 아주 담백한 편. 흰 도화지 같은 피타 브레드의 맛이 후무스의 강렬한 맛을 잘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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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켓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팔라펠. 앞서 소개한 후무스처럼 병아리콩이 주재료다.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져 있어 채식을 지향하는 이들도 즐길 수 있다. 한 입 베어 물어 보니, 독특하게도 안쪽이 초록색을 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콩을 으깨 튀긴 듯 포슬포슬하다. 콩의 고소함과 함께 커리 같은 향신료의 맛이 느껴지는데, 플래터에 뿌려진 핫소스와 매우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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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가이즈에서 난생처음 맛본 할랄 푸드는 향신료의 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으면서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은 제대로 낼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이국적인 음식을 찾고 있다면, 할랄 푸드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할랄 푸드를 즐길 수 있는 할랄가이즈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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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보미


김보미 인턴기자 jany69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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