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지은희 "내가 ‘매치 퀸’~"…‘한국 최고령 우승 경신’(종합)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결승서 후루에 '4홀 차' 제압 통산 6승째, 부는 리 꺾고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맏언니’ 지은희(36·한화큐셀)가 ‘매치 퀸’에 등극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장(파72·677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3홀 차로 눌렀다. 2019년 1월 ‘왕중왕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이후 3년 4개월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8000만원)다. 한국의 2022시즌 3승째 합작이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총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 뒤 1대1 매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지은희는 후루에가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손쉽게 홀을 가져갔고, 4번홀(파5)에선 보기를 범해 홀을 내줬다. 5번홀(파5)에서 ‘3퍼트 보기’로 흔들렸지만 8번홀(파3) 버디, 9번홀(파5) ‘샷 이글’, 10번홀(파4) 파로 승리해 2홀 차로 앞서 나갔다.
11번홀(파4)을 잃은 뒤 12, 16번홀(파5)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은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켈리 탄(말레이시아)에게 16번홀까지 2홀 차로 뒤졌지만 17~18번홀을 가져가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이후는 순항했다. 16강전 최혜진(23·롯데), 8강전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4강전 안드레아 리(미국)를 차례로 제압했다.
비교적 손쉽게 승리해 체력을 세이브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지은희가 바로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서 36세 17일의 나이에 우승해 한국인 최고령 챔프 기록을 갈아치웠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지은희는 "대회 기간 샷 감이 굉장히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플레이를 한 것이 적중했다"고 환호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루키 후루에는 LPGA투어 첫 우승을 노렸지만 지은희의 노련미를 넘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LPGA Q시리즈를 7위로 통과해 올해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선 통산 7승을 쌓았다. 지난 시즌 J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3~4위전에서는 릴리아 부(미국)가 안드레아 리를 4홀 차로 대파했다. 시즌 3번째 ‘톱 10’ 입상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