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새 증가액 128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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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 연말 기준금리가 2%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는 시장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2.25% 수준이었으나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눈높이가 2.50%로 한 단계 높아지면서 취약계층의 이자부담도 커지게 됐다.


29일 한국은행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출자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말까지 약 1년 6개월 새 증가하는 이자는 약 27조원, 1인당 13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1752조7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달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전체 잔액의 77%가 변동금리 대출로 집계됐으며, 은행 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도 같다고 가정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오르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3739억원(1752조7000억원×77%×0.25%)나 증가한다.


지난해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올린 뒤 지난해 11월, 올해 1월, 4월, 5월에 이어 연말까지 세 차례 더 인상하면 지난해 8월 이후 1년5개월간 늘어나는 이자는 26조9912억원 가량(3조3739억원×8)으로 추산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3조2000억원, 6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자 한 명당 연이자 부담은 289만6000원에서 각각 305만8000원, 321만9000원으로 16만1000원, 32만2000원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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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1년 5개월 사이 기준금리 2.00%포인트(0.50→2.50%) 인상에 따른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은 128만8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금통위 직후 "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취약 계층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영세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이 받는 위험에 대해 정책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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