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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美·中 성장률 역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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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中 2%·美 2.8% 예상 나와…제로 코로나 中, 국가 주도 성장 한계

[사진 제공=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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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올해 중국 경제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46년 만에 중국 경제성장률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중국을 대신해 미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2.8%를 기록해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는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5.5%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 1990년대 후반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한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를 크게 미달하게 된다. 올해 5.5% 목표도 역대 가장 낮은 목표치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ㆍ통화 확장 정책을 취하고 규제도 완화하고 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경제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지만 탄탄한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을 바탕으로 중국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올해 미국에 추월을 허용할지 여부와 무관하게 중국식 성장 모델이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주도의 성장 모델을 고수해온 중국 경제는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 경제 구조도 위기에 취약하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유독 중국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낮게 평가했다. 최근 세계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유로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낮췄지만 대부분 4% 안팎이었다. UBS가 주요 은행 중 박한 평가를 내렸지만 UBS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로 예상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최근 3.7%를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4%, 시티그룹은 4.2%를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4월 세계 경제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4.4%를 기록해 3.7%의 미국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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