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혼합 잡곡, '국내산'이라 표기해 303t 판매한 유통업자 구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이 24일 수입산과 국내산을 섞은 혼합 잡곡이 있는 한 창고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주은 인턴기자] 수입산과 국내산을 섞은 혼합 잡곡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해 판매한 유통업자가 특별사법경찰에 구속됐다.
2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남 해남의 한 영농조합법인 대표 A 씨(57)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수입산 피차조와 피기장은 공장에서 차좁쌀과 기장쌀로 가공되어 전국 소비자들에게 유통,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작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산 잡곡과 국내산 잡곡을 혼합한 뒤, 순수 국내산이라고만 표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가 원산지를 속이고 강원과 충청, 제주도 등 전국으로 유통한 혼합 잡곡의 분량은 약 303t이다. 이는 약 18억 6천만 원에 이른다.
추가로 A 씨는 생산자 증명서와 구입 내역서 등을 조작해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수사를 통해 광주광역시에 있는 양곡 소매상 운영자 B 씨(49)를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산지 직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입산 잡곡을 국내산으로 속여 조금씩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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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은 "소비자가 농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와 단속을 강화해 유통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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