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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강남’ 송도·청라도 가파른 하락세… 가격 내리고 매물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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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피로감·대출규제 여파
올들어 연수구 0.7% 하락
‘청라도시 효과’ 서구도 0.2%↓

‘인천의 강남’ 송도·청라도 가파른 하락세… 가격 내리고 매물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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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도 상반기 내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지난해와 달리 가격 피로감과 대출규제 강화·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인천 전체 아파트 시장의 매수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5% 하락하며 전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이는 2019년 8월 첫째 주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인천의 경우 올해 1월 다섯째 주(31일 기준)부터 하락 전환한 이후 16주 연속 하락·보합세를 보이며 총 0.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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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그동안 급등세를 유지해왔던 연수구·서구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도국제도시가 속해있는 연수구는 지난해 28.69% 오르며 인천 내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 1월 넷째 주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5월 셋째 주에는 ?0.16%까지 곤두박질쳤다. 연수구는 올들어 총 0.7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라국제도시 효과를 톡톡히 봤던 서구도 5월 셋째 주 ?0.07%까지 떨어지며 올해 누적변동률 ?0.20%를 기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SK뷰’ 84.65㎡(전용면적)는 지난달 15일 8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0억원)과 비교하면 다섯달 새 가격이 1억6000만원 떨어진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청라국제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청라29블럭호반베르디움 84.94㎡는 지난달 28일 6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1월 해당평형 가격인 8억7000만원보다 1억7500만원 하락했다.




매수심리 얼어붙으며 매물 쌓여… 미분양도 ‘속출’

가격하락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매물도 쌓이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총 2만6430건으로 올들어 8903건(50.7%) 증가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올들어 3407건에서 5102건으로 1695건(49.7%) 늘었고, 서구가 3911건에서 5965건으로 2054건(52.5%) 증가했다.

미분양 단지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인천 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은 올 3월 말 기준 532가구로 전월(409가구) 대비 30.1% 늘었다. 전년 동기(132가구)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늘었다. 실제로 '송도 럭스오션SK뷰'는 지난 3일 두 번째 무순위 청약에 나섰지만 16가구 중 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의 경우에는 지난 2일 실시한 일곱 번째 무순위 청약에서 18가구 중 5가구가 다시 미달됐다.


인천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도 하락세다. 5월 셋째 주 인천의 수급지수는 92.9로 올 1월 첫째 주(3일 기준, 99.3)에 비해 6.4포인트 하락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인천의 경우 그동안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피로감이 누적됐다”라며 “여기에 강화된 대출규제와 추가적인 금리인상 부담까지 있다 보니 매수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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