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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CFO "향후 새로운 위기 대비해 100억유로 자금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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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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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향후 새로운 위기에 대비해 100억유로의 자금을 비축해뒀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비축해둔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등 투자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아삼 에어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에어버스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든든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삼 CFO는 "100억유로 자금은 일종의 보험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뒤 항공업체들이 신규 항공기 주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바람에 에어버스는 한때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직후인 2020년 2분기에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44억유로를 기록하기도 했다.


히자만 지난 2월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을 때 현금흐름은 36억유로 플러스로 전환됐고 순현금 보유 규모는 2020년 말 43억유로에서 지난해 말 기준 76억유로로 늘었다.

에어버스는 주당 1.5유로의 배당 지금 계획도 발표했다. 주당 1.5유로 배당은 우선적으로 2년간 지급할 계획이다. 아삼 CFO는 배당을 더 늘릴지 검토하는 문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일단 순현금 규모가 목표치에 도달한 뒤 배당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재무 상황은 경쟁사인 미국의 보잉과 대비된다. 보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순부채가 크게 늘어 현재 450억달러에 달한다. 2013~2019년 자사주 매입에 4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한 보잉의 전 경영진은 악화된 재무 상태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아삼 CFO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무 상태 덕분에 에어버스가 지난해 보잉보다 연구개발과 자본지출에 훨씬 더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보잉이 항공기 규모를 키우는 등 혁신에 집중했던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며 보잉이 이번 위기에서 에어버스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현재 월 평균 50대인 생산대수를 2025년부터 75대로 늘리고자 한다. 앞서 에어버스는 2023년 여름까지 월 생산대수를 65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삼 CFO는 A321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며 현재 2017년까지 주문이 꽉차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월 생산대수를 75대로 늘리려는 이유도 A321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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