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인 후 내연녀 살해한 40대 검거

전북 완주군서 내연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내연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완주군 삼례읍 자택에서 내연녀 B씨(41)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살해한 뒤 사체를 집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전 B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B씨와 동거하던 A씨를 수상히 여기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인 척하며 그의 가족과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