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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기온 오르자 수면 시간 '뚝'…"연간 평균 44시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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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는 이미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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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전 세계 수면 시간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수면 시간 측정 손목밴드를 통해 확보한 68개국 4만7000명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학술지 원어스(One Earth)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지구촌 구성원의 평균 수면시간이 연간 44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평균적으로 '충분한 수면'으로 여겨지는 7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밤이 11일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온난화로 올라간 밤 기온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수면 방해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잠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 노인, 저소득국가에서 특히 컸다. 여성은 남성보다 피하지방이 많고 고령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저소득국가에서는 선풍기나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 비교적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거주 지역의 원래 기후에 관계없이 밤 기온이 10도 이상이 되면 사람들의 수면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100만명이 사는 도시에서 밤 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 4만6000명이 수면 단축을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에 따라 현재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수십억명이 수면 부족 문제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높은 기온이 인간의 수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지구촌 차원에서 규명했지만 실제로는 수면 시간이 훨씬 더 짧아졌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지구 온난화가 현대 건강 문제의 기저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일부 지역의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는 등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3월 평균 최고기온은 33.1도로, 1901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 1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달 기온은 이미 평년을 훨씬 웃돌고 있다. 주요 외신도 기후변화의 여파로 폭염 발생 가능성이 12년 전과 비교해 약 100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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