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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동시 신청한 핀란드·스웨덴, 무기구매도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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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동시에 선언한 핀란드와 스웨덴이 무기 공동구매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향후 러시아의 군사적 압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협력관계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이날 스웨덴과 함께 스웨덴 방위산업체인 사브(SAAB)의 자회사 사브 다이내믹스와 대전차 무기구매 협약을 공동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은 "미사일, 무반동 소총과 탄약 등을 공동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소청과 산탄총 등 소형화기 공동구매 추진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공동 무기조달은 방위장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장기간 유지한 중립정책까지 포기하며 나토 가입을 선언했다. 핀란드는 1948년 이후 74년만에, 스웨덴은 1814년 이후 208년만에 중립정책을 정식 포기했다. 나토 본부는 양국의 가입은 대부분 나토 국가들이 찬성하고 있어 최대한 신속히 진행된다는 방침이다.


양국이 나토 가입을 동시 선언한데 이어 무기구매도 공동으로 체결한 것은 향후 군사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양국의 나토 가입에 크게 반발하며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양국의 결정과 관련해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 보장방안의 선택은 각국의 주권적 권리이지만, 이것이 다른 나라의 안보에 위협을 조성해선 안된다는 것이 러시아의 기본 입장"이라며 향후 양국의 군사적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양국의 나토 가입의 최대 관건은 터키의 승인에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는 양국의 가입승인을 반대하고 있어 회원국 만장일치제로 통과되는 양국의 나토 가입에 최대 걸림돌로 남아있다. 터키 정부는 양국이 자국 내에서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는 쿠르드족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미국이 중단시켰던 F-35 구매를 재개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등 서방에 각종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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