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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풍력터빈 안쓰는 데 없는 희토류 첫 '국내 FDI(종합)

최종수정 2022.05.19 14:00 기사입력 2022.05.19 14:00

영구자석 원료 네오디뮴 등
내년까지 年 5000여t 생산

전기차·폰 등 원가절감 기대
공급망 안정화 기여

중국의 한 희토류 공장.(이미지 출처=글로벌타임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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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이 처음으로 해외 희토류 가공 전문기업의 인바운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따냈다. 전기자동차, 풍력터빈, 휴대폰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영구자석'의 원료인 '네오디뮴' 등을 내년까지 연 5000여t 이상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희토류 공급망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정부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호주의 희소금속 채광·가공업체 ASM의 한국법인 KSM 메탈스가 충청북도 오창에 지난 12일 공장을 준공한 것은 해외 희토류 업체의 첫 인바운드 FDI 사례다. 우리 업체가 해외로 나간 게 아니라 해외 기업이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이라 투자액 외에도 고용 창출, 기술 이전, 생산 능력 강화, 원가 절감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KSM 메탈스의 오창 공장은 영구자석에 쓰이는 네오디뮴 등 소재를 만드는 일을 한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드라이브 트레인과 각종 부품은 물론 풍력터빈, 방위산업 장비, 휴대폰, 전자 제품 등에 널리 쓰이는 원료다. 전기차 드라이브 트레인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 구동계 부품을 아우르는 체계로, 전기차의 구동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다. 이처럼 쓰임새가 다양한 만큼 안정적인 생산 라인만 갖추면 여러 완제품 기업의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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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생산 능력은 2분기 연산 2200t에서 내년 중반께 연 5200t으로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현재 1단계 설비 설치를 끝내고 시운전 중이다. 네오디뮴, 구리 티타늄 금속 위주로 만들다가 오는 3분기에 1단계 설비 시운전을 마치면 핵심 자석 합금을 시작할 방침이다. 내년 중반께 2단계 설비 설치를 마치면 연산 5200t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돈 문제'는 ASM 홀딩스와 한국 컨소시엄인 KCF 에너지가 함께 풀어나가기로 했다. ASM, ASM 홀딩스, KSM 메탈스에 대한 투자와 '네오디뮴-철-붕소' 합금 공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전략적 투자가(SI) 유치, 주주 승인, 전환사채(BM) 발행 등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5년 만기 비독점적 구매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1억2500만달러(약 1596억원) 수준의 ASM 홀딩스 지분 10%를 매입할 SI를 찾고 1억500달러(약 1340억원) 규모 ASM 추가 지분 투자를 위한 주주 승인을 받는 게 과제다.


'돈 문제'는 ASM 홀딩스와 한국 컨소시엄인 KCF 에너지가 함께 풀어나가기로 했다. ASM, ASM 홀딩스, KSM 메탈스에 대한 투자와 ‘네오디뮴-철-붕소’ 합금 공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전략적 투자가(SI) 유치, 주주 승인, 전환사채(BM) 발행 등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1억2500만달러(약 1596억원) 수준의 ASM 홀딩스 지분 10%를 매입할 SI를 찾고 1억500달러(약 1340억원) 규모 ASM 추가 지분 투자를 위한 주주 승인을 받는 것이 과제다. 고객사 수요에 따라 전기차 트레인, 풍력 터빈, 방산 장비, 휴대폰 중 어느 완제품 위주로 만들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ASM 측은 "국내 고객사 명단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했다.

해외 희토류 전문기업을 국내에 유치한 만큼 국내 산업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전날 만난 자리에서 "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설비) 투자"라고 할 정도로 정부는 투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인바운드 FDI를 통해) 국내에 희토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간 끊어졌던 ‘영구자석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다시금 살린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FDI는 전기차, 에너지, 방위, 가전사업자 등에게도 희소식이다. 지난 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국내 기업 322곳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물가 상승에 따른 피해로 '생산원가 상승 후 채산성 악화'(58.6%)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환율 상승 영향에 대해선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비용 증가'(68.7%)가 첫손에 꼽혔다. 한 푼이라도 원가를 절감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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