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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TBS 개편? 탄압"…오세훈 "도둑이 제발저린 격"

최종수정 2022.05.19 13:16 기사입력 2022.05.19 13:16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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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TBS 개편 계획을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앞서 오 시장은 TBS를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통방송의 기능이 거의 사라졌다"고 지적했고, 지난 16일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시의회가 새로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TBS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TBS를 정치적인 잣대로 재단하고 판단해 예산을 삭감하고, 방송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빌미로 겁박하는 것은 권력의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TBS 기자협회와 PD협회·아나운서협회·기술인협회·한국방송촬영인협회 TBS지부도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언론은 권력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공영방송은 권력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아닌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평가 또한 시민에게 받아야 한다"며 "군사독재 정권을 방불케 하는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송 후보는 "오 시장의 TBS 교육방송 전환은 특정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탄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8일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과 문화에 대해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원칙"이라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면밀하게 상황을 점검해서 시민의 눈높이 맞게 TBS를 잘 개혁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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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TBS 전환 계획을 두고 나오는 비판에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쭉 구상해오던 걸 이번에 공식화 했다"며 "요즘 운전대 잡고 교통방송에서 나오는 정보에 입각해 운전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 않나. 저만 하더라도 내비게이션 앱 켜고 운전을 시작한다"고 교육방송 전환을 구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하는 용도로 주파수의 용도를 바꿔볼 논의를 해 보겠다는 거다. 그 대안으로 제시한 게 교육방송"이라며 "현재는 끊임없는 재교육, 평생교육이 필요한데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교육을 방송기능과 융합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게 될 거다. 그런 기능을 하는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보자고 제안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없애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꾸 오해라고 말씀을 드려도 그렇게 몰고 가시려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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