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으로 中企 부담 낮춰
"중기 보호 위한 융합보안 솔루션 지속 선보일 것"
보안 기업 에스원이 중소기업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연동하는 융합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용, 전문가 부족 등을 이유로 기술 유출 대응 솔루션 도입에 소극적인 중소기업들을 위해 부담을 없앤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19일 에스원(대표 남궁범)에 따르면 재택근무 환경에서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올해 1~2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평균 대비 13% 증가했다. 근무시간이 주52 시간을 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PC-OFF 솔루션’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7% 늘었다. 이 같은 솔루션들은 월 서비스료만 내면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포함한 에스원의 ‘정보보안 플랫폼’은 고객이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보안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원의 솔루션이 주목을 받는 것은 중소기업을 둘러싼 보안 환경과도 관련이 있다. 기업 대상 해킹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는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역량은 대기업의 70% 수준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중소기업 중 88.9%는 피해 입증 자료 준비나 법적 대처를 위한 시간,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기술 유출에 적극 대응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에겐 기술 유출 예방이 최선이라는 얘기다.
에스원은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융합보안의 대중화를 위해 2010년부터 중소기업 전용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들은 퇴근 후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스원의 물리보안 시스템의 경비 기능을 작동하면 사내에 있는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외부에서 PC화면을 잠그거나 끌 수 있다. 외부 공격 뿐 아니라 감시가 소홀한 심야 시간대 임직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유출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에스원은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해 사후처리도 지원하고 있다. ‘랜섬웨어 피해복구 지원 서비스’에 가입하면 랜섬웨어 피해 발생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비용을 보상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도 제공한다. ‘개인정보 안심플랜 서비스’는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상 손해배상금을 지급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국내 보안 대표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왔다"며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합보안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보안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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