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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대 일주일]소통 벽 허물었지만 청사 보안은 더 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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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인사, 청사 밖 흡연장 인근에서 기자들 질문에 진땀
건물 출입 절차는 강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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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대통령실이 건물 한 곳에 집중되면서 그동안 청와대에서 볼 수 없던 풍경도 용산 청사에서는 나타나고 있다. 청와대 춘추관이라는 별도 공간 대신 용산 대통령실에선 기자실까지 같은 공간에 배치되면서 참모들과의 소통이 보다 원활해진 것이다.


우선 대통령실 청사 인근 흡연장소가 고위 인사들과의 접촉 장소로 떠올랐다. 대통령실 청사는 금연구역이고 직원들의 주 출입구인 지하 1층 밖에 흡연장소가 별도로 마련됐는데, 아무리 직급이 높아도 애연가라면 찾을 수밖에 없다. 한오섭 국정상황실장도 흡연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기자들의 현안 질문 공세를 받았다.

다만 대통령이 근무하는 건물이다 보니 출입 절차는 다소 까다로워졌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10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상주하는 공무원·방문 공무원뿐만 아니라 기자, 공사 인력 등 제한된 공간을 출입하는 일반인들에게 휴대전화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아직 2층 대통령 메인 집무실 공사 마무리가 안 된 상황이라 경호처는 더욱 예민한 모습이다. 해당 보안 앱을 설치하면 대통령실 반경 1㎞ 내에선 테더링, 사진 촬영, 음성 녹음 등을 할 수 없다. 또 대통령실에서 발급하는 코드 없인 삭제도 불가능하다.무엇보다도 경호처가 휴대폰에 설치돼있는 수십가지의 앱·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앱 강제종료도 가능하다. 아이폰의 경우 해당앱 설치가 불가능해 앞으로는 출입 시 소지할 수 없다고 공지한 상태다.


이번 주부턴 1층 출입구에서 기자들의 노트북 보안 인가도 요청했다. 노트북을 반입하는 인원의 이름·소속·연락처·노트북 기종에 대한 인가 서류를 제출하고 향후 노트북을 반출할 때도 경호처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경호처는 이에 대해 "대통령과 같은 건물 사용하니, 같은 보안 조치를 적용해야 한다"며 "대통령실뿐 아니라 민간 기업까지도 적용하고 있는 안전한 앱"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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