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긴 터널 지났지만 재발 방지 위해 '제로 코로나' 더욱 공고히
봉쇄 48일 만에 우한 방문한 시진핑, 상하이 시찰 나설지도 관심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가 상하이 지역사회가 오는 6월 8일까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시작된 상하이 봉쇄가 6월 8일 이후 해제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상황에 따라선 우한 봉쇄 기간인 76일을 깰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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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상하이 방문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시 주석은 봉쇄 48일 만에 우한을 방문, 우한 시민과 의료진을 격려한 바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상하이 3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일일 집계, 6월 8일까지 지역 사회 차원의 투쟁 필요할 수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1일 기준 상하이 확진자는 모두 1487명(무증상 1259명)이라고 보도했다. 3월 24일 이후 일일 확진자 기준 가장 낮은 감염자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또 감염 사례 모두 격리 그룹에서 확인, 추가 확산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중국 정부의 '제로(0) 코로나' 정책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상하이 지역사회가 방역 정책의 긴 터널을 거의 통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한 고위 관계자는 "상하이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 이상 발생하는 암울한 시기를 겪었다"며 "상하이 일일 신규 감염자가 줄어든 것은 중국의 방역 정책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어렵게 얻은 결과인 만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정책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중국 방역 전문가들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교통대학 부속 루이진 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정 연구 결과를 인용, 상하이 지역사회 감염병 퇴치 노력이 다음 달 8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봉쇄 46일째인 상하이는 현재 전체 인구 2500만명 중 1797만명이 특정 시간대, 특정 구역 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는 제한적 통제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인구는 원천 봉쇄 중이다.


시 주석의 상하이 격려 방문도 관심사다. 시 주석은 지난 2020년 3월 10일 우한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봉쇄 48일 만에 우한을 찾아 우한 시민의 희생과 공헌으로 전염병 방역이 호전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로부터 30일 뒤 우한 봉쇄가 풀렸다. 우한 사례를 비춰보면 시 주석이 상하이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일 시점에 시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요 도시 가운데 우한의 봉쇄 기간이 가장 길며, 시안은 33일 만에 봉쇄가 풀렸다. 상하이 교통대학 연구 결과와 같이 상하이 봉쇄가 다음 달 8일 이후 해제될 경우 상하이가 우한 기록을 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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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지적에 대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무책임한 말을 삼가야 한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외교부는 "중국은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승리, 전 세계 보건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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