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익
유무선 이어 로봇·IDC 등
전 부문 매출 고르게 늘어
금융·콘텐츠 제휴도 본격화

구현모 K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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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구현모 대표(사진)가 이끄는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전환’에 성공하면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6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유·무선 사업은 물론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로봇·콘텐츠·금융 부문 매출이 고르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망치보다 1350억원 더 벌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늘어난 6266억원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4913억원을 1350억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746억원 반영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을 기록했다.

KT의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했다. 구독형 연계 서비스 효과도 맞물려 무선 매출은 1.9% 늘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IPTV 사업은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보다 9.3% 늘었다. B2B(기업 간 거래)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 매출이 7.1% 증가했다.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 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14.3% 뛰었다.

B2B 플랫폼 사업 중 고성장 신사업인 클라우드·IDC와 인공지능(AI)·뉴비즈의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 설계·구축·운영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보다 14.7% 성장했다.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수주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AI로봇은 작년 서비스 로봇에 이어 올해 방역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금융·콘텐츠 제휴·협력 본격화

KT는 지난 3월 CJ ENM과 함께 만든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등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보다 35.5%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스카이TV의 채널 리론칭에도 나섰다.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 디지털전환(DX)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에도 나섰다. 케이뱅크의 경우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다. 케이뱅크는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BC카드는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많은 금융기관(316개사)과의 연동을 통해 초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하면서 통신·금융 데이터 융합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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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국내 산업의 DX를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코리아테크놀로지(KT)’로 도약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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