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네덜란드 외무장관, 우크라이나 방문…"가해자 책임 물어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도시 부차를 방문했다고 A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어복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최고위급 독일 인사다.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베어복 장관은 현지 주민과 만나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범죄가 부차에서 일어났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가해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마켓을 가던 평범한 시민이 총에 맞아 숨졌고, 여성과 어린아이도 희생됐다는 진술을 들었다"며 "우리는 이 전쟁 범죄와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조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말 기준 학살된 사람의 수가 1200명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학살 의혹을 부인한다.
독일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20억 유로(약 2조70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독일은 이번 전쟁을 맞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처음으로 분쟁지역에 살상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다량의 무기를 제공했다.
보프커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무부 장관도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훅스트라 장관은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을 찾았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회담할 예정이다.
이르핀 방문 직후 훅스트라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폭격으로 무너진 가옥과 건물들, 또 이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전쟁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목격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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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네덜란드는 전쟁 범죄 조사를 위해 법의학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고 유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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