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尹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만들겠다"(상보)
검찰총장 출신, 비(非)정치인… "다수의 힘으로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위기에 빠뜨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헌정 사상 첫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자 국회의원을 거치지 않은 비(非)정치인 첫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11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취임식 본 행사에 맞춰 부인 김건희 여사와 등장한 윤 대통령은 국회 정문 앞에 내려 본관까지 180m를 걸어 이동했다. 취임식은 윤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시장경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언급했다.
압도적인 여소야대 국면을 의식한 듯 한 발언도 꺼냈다. 윤 대통령은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며 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 심화 등 공동체 결속력이 흔들리고 와해되는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꼽았다.
이밖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0시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공식 집무에 돌입했다. 군의 대비 태세를 국가지휘통신망을 통해 가장 먼저 보고받음으로써 군 통수권을 행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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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며 "대통령으로서 군의 지휘권을 보장할 것이며 군은 엄정한 지휘체계를 확립하여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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