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수석대표, 북한 미사일 두고 "한반도 비핵화 지지"(종합)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중국의 북핵수석대표인 류샤오밍(劉曉明)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의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며 "우리는 핵 없는 한반도를 지지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정치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차 피력한 것이다.
이어 류 대표는 "우리는 여전히 그 과정을 강조한다"며 "첫 번째는 한반도 비핵화, 두 번째는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세 번째는 평화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류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이 지속해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북미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류 대표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중국 측 입장을 재차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관계가 한층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류 대표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동했고, 차기 정부의 국가안보실 1차장에 내정된 김태효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과도 회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대표와 차기 정부 인사들과의 회동에선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관심사, 차기 정부의 북핵 대응 기조, 향후 협력 방향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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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는 전날 발표한 최종 국정과제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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