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확' 바뀐다…"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체질 개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지인 기반의 채팅에서 비지인 영역으로 확장, 관심사 기반의 서비스로 체질 변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남궁 대표는 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한국에서 5000만명의 국민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었지만 더 큰 확장을 위해서는 다른 방식으로의 확장, 비즈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궁 대표는 이같은 구상의 핵심으로 메타버스와 오픈 채팅을 꼽았다. 그는 "카카오톡은 이러한 텍스트라는 가장 중요한 하나의 인격체를 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형태소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 메타버스에 지금 흔히들 말하는 3D 캐릭터보다 더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라며 "카카오톡이 현재 지인 기반에 굉장히 사적인 텍스트 서비스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카카오톡의 메타버스 비전을 담기에는 가장 유리한 형태는 오픈 채팅"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펫을 키우거나, 이용자가 상태메시지를 게재하면 공감받을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하는 방향이다. 또 모르는 사람과도 가벼운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오픈채팅에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함께 음악, 게임 등을 즐기면서 자생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가 메타버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연결되는 방식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화려한 아바타가 아니더라도 카카오톡 안에서 다양한 디지털 형태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연결 방식이나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그러면서 “관심사 기반의 이용자들이 연결되면 이미지와 영상 비중이 높아지면서, 텍스트 기반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출근길이 아니라 친구들과 약속을 위해 여유롭게 강남역을 나서는 것처럼 카톡에 접근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계열사들의 서비스와 연계도 이뤄진다. 멜론에서 같은 음악을 듣는 청취자들, 또는 카카오게임즈 ‘오딘’ 길드원들에게 동일한 오픈채팅 링크를 제공해 커뮤니티로 발전시킨다는 목적이다. 남궁 대표는 "멜론에서 아이브의 러브다이브를 듣고 있는 유저들에게 오픈 채팅 공간을 제공하면 팬들의 자생적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다"며 "관심사 기반 유저들이 더 잘 연결되면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이미지, 영상 위주의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

이러한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선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화'다. 남궁 대표는 "한글 기반 스마트폰 인구는 5000만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보유 인구의 1%에 불과하다"며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발전하면 나머지 99%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