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오두산성'서 통일신라시대 '내(內)성벽' 첫 발견
통일신라시대 성벽 축조 기법 찾은 성과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 파주시는 "문화재청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한 사적 파주 오두산성 학술발굴조사 결과, 내(內) 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에서 통일신라시대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는 통일신라시대 성벽의 축조기법을 찾아낸 점이다.
특히 석축 기단 내에 일정 간격(기둥 사이의 거리 2m~3.5m)으로 나무 기둥(영정주, 永定柱)을 세우기 위해 놓은 초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부지방에서 영정주 초석을 놓은 성곽은 고려시대의 강화 중성과 청주 우암산성 등에서 조사됐다.
하지만, 통일신라시대 성벽으로는 오두산성에서 처음 확인된 국내 최초 사례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의 발굴 허가를 받아 조사에 착수해 2022년 4월까지 진행했다.
조사지역은 오두산성 내 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이며 그중에서도 북동쪽 능선 구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한편, 한강과 임진강 합류 지점에 있는 오두산성은 사방이 가파르고 3면이 강과 바다에 접해 천혜의 요지에 쌓은 산성이다.
학계에서는 고구려와 백제의 격전지인 관미성으로 추정하며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으로 그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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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순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재)가디언문화연구원과 함께 추진한 이번 발굴조사에서 오두산성의 원형을 추정할 학술자료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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