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EU 우크라 무기공급 중단해야"
러 우크라 항구봉쇄, 곡물탈취...수출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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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5주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평화협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전세계적 식량위기를 막기 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식량 금수조치를 풀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2시간 이상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평화협상 등을 주로 논의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촉발한 세계 식량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흑해에서 러시아가 막고 있는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 재개가 가능하도록 식량 금수조치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며 "앞으로 식량문제와 관련해 국제기구들과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점령한 흑해 주요 항구도시들을 봉쇄하고, 항구에 적재돼있던 곡물을 약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전쟁 전 매달 600만t에 달했던 곡물수출량이 3월에 30만t으로 줄어들었으며 주요 항구에 적재된 곡물들도 러시아군의 항구봉쇄로 출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에서도 약 450만t의 곡물이 러시아의 봉쇄로 수출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먼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공급을 중단해야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일관되지 못한 태도로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러시아는 늘 대화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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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평화협상 문제와 함께 민간인 대피 문제 등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를 계속 허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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