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관계형금융 실적 12조원 돌파…우수은행에 농협 선정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이 12조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10조3000억원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9조7000억원(78.2%),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7000억원(21.8%)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중소법인 대출도 6000억원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1.3%), 제조업(30.6%), 서비스업(14.4%), 음식숙박업(6.9%) 순으로 최근 도·소매업 비중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에는 제조업 비중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리는 2.83%로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말(2.45%) 대비 0.38%포인트 상승했으나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11%)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 결과 대형 그룹에서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 2위로 뽑혔다. 농협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자영업자 대출비중 등이 우수했다. 신한은행은 초기기업 대출비중은 미흡했으나 누적 공급금액 및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형 그룹에서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1, 2위로 선정됐다.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 대출비중 등이 우수했고 경남은행은 비금융서비스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나 자영업자 대출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전망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 장기대출, 지분투자, 경영자문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통한 지원 확대 등 중소기업에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장기자금 공급을 지속했다"면서 "특히 개인사업자 업력 제한 완화를 통해 자금 애로를 겪기 쉬운 개인사업자에 대한 관계형금융 공급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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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중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 및 중소법인에 대해 관계형금융을 적극 취급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또한 은행이 개인사업자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경우 컨설팅 과정에서 파악한 차주의 연성정보 등을 활용해 관계형금융을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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