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 전 지사 사면복권하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 등이 3일 오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복권을 촉구하고 나섰다. / 이세령 기자 ryeong@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오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복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 김지수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경남도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위원장들은 경남도청 본관 앞에 모여 김 전 지사 석방을 요구했다.

양문석 후보는 “언젠가 사법부의 정의가 되살아날 것이라 믿고 있었기에 그동안 사법부 결정을 존중하며 침묵했다”며 “이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지사의 4년간 도정 성과를 나열하며 김 전 지사는 공약을 100% 수행한 사람이라고 일컬었다.

동남권 메가시티, 청년 특별도 지정,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남부 내륙철도 조기 착공, 서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의사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듣고 있다”며 “대통령이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희망의 끈을 잡으려고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여론이 안 좋다는 것도,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도 오히려 감표 요인이 될 것도 알고 있다”라며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위해 헌신했고 경남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김 전 지사를 저대로 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정권에 물려줄 최고의 가치는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내는 국민 대통합”이라며 “국민 대통합에 가장 필요한 사면복권으로, 갈등과 분열의 상처를 딛고 통합과 화해의 길로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김 전 지사 사면복권을 다시금 촉구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