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 3조7489억 흑자…코로나 수혜
코로나19 진단·검사 분야 성장세가 2년 연속 흑자 이끌어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기의 수출 성장세로 2021년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1년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3조7489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2020년 2조6041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2020년 대비 생산, 수출, 수입 실적 모두 증가했다. 2021년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12조 8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상승했다. 수출 실적은 9조 8746억원, 수입 실적은 6조1257억원으로 각각 2020년 대비 30.0%, 20.8%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21.3% 증가해 9조1341억원에 달했다. 2017년 6조1978억원에서 3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와 코로나19 자가진단분야의 성장세가 이끌었다. 2021년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전체 실적 중 33.8%를 차지했다. 수출 실적 또한 2020년 대비 26.4% 증가한 약 5조3209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수출 실적의 53.9% 정도였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진단 시약 분야 생산·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자가검사키트는 2021년 전체 의료기기 생산 순위 7위, 수출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전체 의료기기 중 수출액 1, 2위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품목이었다. 1위는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3조338억원)이었고,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1조478억원)이 2위로 뒤를 이었다.
개인 건강을 위해 쓰이는 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근육통 완화 등에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는 2020년 대비 2021년 생산이 96.4%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 건강 관리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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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치과용 임플란트,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실적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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