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尹정부 내각 맹비난 "서육남 동창회 인사… '검찰공화국' 완성"
MB 정부 출신 5명·60년대생 8명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 인사에 대해 '윤석열 동창회'라며 맹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 내각에 그 비서실"이라며 "능력이나 도덕성에 관계없이 친한 사람 데려다 쓰는 동창회 인사가 대통령 비서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먼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당선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MB(이명박) 정부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김 내정자가 한반도 평화정책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냈고, 한반도에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다는 논문을 썼던 문제의 인물"이라며 "당시 외교참사라는 비판을 받았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밀실 추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민사회수석으로 지명된 강승규 전 의원에 대해서는 "시민사회 관련 전문성을 찾을 수 없는 친이계 강승규 역시 문제의 인사로 지목된다"고 말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내정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 처장 내정자,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 아랫줄 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내정자,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 /사진=인수위 대변인실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박 위원장은 "여기에 민정수석실과 인사수석실을 폐지하고 검증업무를 법무부에 맡기겠다고 한다"며 "검찰이 행정부 인사와 감찰 업무까지 담당하는 세상이 올 것 같다. 국민들이 걱정했던 검찰공화국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과 적반하장을 외치던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라며 "혹시 국민께 위임받은 권력을 검찰 후배와 동창과 지인들의 전리품쯤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태진 비대위원도 "동창회는 청와대 밖에서 하길 바란다"며 "초등학교 동창 김성한 안보실장을 비롯해 고등학교 선배 김용현 경호처장 인선 등 내각 인선과 다를 바 없이 대통령실 참모진 역시 서육남(서울대·60대·남성)으로 채워졌다"고 거들었다.
한편 윤 당선자는 지난 1일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에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차장에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 소장을 낙점했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내정됐다.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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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실장급과 수석급 인사 중 이명박 정부 출신은 5명, 1960년대생 8명, 남성이 1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60.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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